우리회사가 좀 그렇다.
수십명이던 개발자가 회사 사정상 하나둘 떠나고, 개발 성향이 전혀 다른 사람이 자기것만 건드리면 좋은데, 남의 소스까지 손대는 바람에 좀 마구잡이다.
게다가 아주 특이한 분이 계신데, '
주석'을 지저분하다고 아주 '
깨끗'하게 정리해버리시는 분이 계신다. ㅡ.ㅡ;;
그분이 만들어내는 코드는 분석하기도 힘들다.
그게 '
자기밖에 모르게 하려고 그런다' 라고 주위에서 말씀해주신다. 살짝 어처구니가 없다.
그 당시엔 매주 토요일은 각 개발자가 개발한 소스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통합하는걸 수작업으로 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깨끗하게 소스를 정리해서 다시 나눠 갖는데, 우리 이사님은 죽어라고 다시 주석을 달았다고한다.
그걸 몇번하고선 그다음부턴 안그러신다지만...현재는 아예 다른 팀에 계시기 때문에 '
전설'만 전해듣는다.
이 회사에 입사해서 처음 방대한 프로젝트의 소스를 받고선 아주 난감했었다.
깨끗한 소스...주석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있는거라고는
//+ dummy 2006.08.25
char* szTemp = NULL;
//-
이런식의 누가 추가,수정한 부분의 기록뿐, 왜 추가했는지도 없다. ㅡ.ㅡ;;
하나 하나 바꿔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동 소스작업에 필요한 툴을 찾았다.
최초 시도한것이
CVS
그러나, 살짝 불편한점이 느껴져서 현재는
SVN을 사용한다.
내가 입사전에는 여전히 매주 하루를 소스 통합에 사용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둘이서 공동 작업해야 하는것이 생겨서 CVS를 도입,사용 했었는데,
지켜보시던 이사님이 '나도 설치해달라' 라고 하시더니 현재는 개발팀이 모두 사용한다.
사용을 하면 분명 편리한데 알고도 시도를 못하는게 참 많은듯하다.
이문제가 이버전에선 생기고 저버전에서 안생기네? 이거 분명 저번에 뭐때문인가 해서 고친거죠?
예전 회사에서도 버그투성이 제품을 내놓았으니 뒤치닥 거리하는게 장난이 아니였다.
게다가 다국어버전이라, 미국, 일본, 국내에서 비슷 비슷한 문제를 제기해오니
'버그 추적 시스템'의 필요성에 의해서 도입하려던 시점에서 퇴사를 하는 바람에 그런게 있다는것만 알고 있었다.
그게 생각나서 바로 자료 조사후 설치에 들어간것이
Mantis
요놈 참 괜찮아 보인다.일단은 혼자서 시험 운영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개발팀과 지원팀에게까지 확대 운영을 생각하고 있다.
무리 없이 운영이 가능해질지 살짝 의문이지만 혼자서라도 사용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