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끼 란 단어를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방금 목이 말라 물한잔 마시러 거실에 갔다가 생각난 단어인데
거실 식탁위에 물주전자가 있고 그 앞에 컵엔 항상 반쯤 물이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 이 물 왜 담아 두셨어요?'
'새벽에 목말라서 나와서 불켜구 물따라 마시기 힘들자나 그래서 그냥 마실려고 담아둔게다.'
즉..자리끼의 의미로 그렇게 해두신것
그래서 그뒤로는 내가 마신뒤엔 항상 반쯤 채워둔다.
절친한 친구 녀석에겐 이 자리끼가 큰 의미를 갖는데
-이 난봉꾼 녀석이 나보다 일찍 장가 가게될지는 꿈도 못꿨는데 말이다.
9살 연하의 현재 와이프를 얻기 위해서 처가댁에 꾸준히 방문을 했다고 한다.
집안 행사같은데 오라고도 안했는데 넉살 좋게 가면 장인어른 되시는분이 쳐다도 안보더라고 했다.
그 당시 갓 스무살을 넘길 딸을 '그래 자네가 잘 데리고 살게~' 하고 넘기실 분이 어디 있으련만..
친구와 그 얘기를 듣던중 '야 어떻게 그럼 장인 어른 맘에 든거냐?'
하루는 처가에 갔는데 장인 어른이 한잔을 하신 상태였다고 한다. 시간이 늦어서
잠자리에 드는 분위기라 집을 나오려고 하다가 와이프한테 대접에다가 물한사발 떠달라고 해서
잠자리에 누우신 장인어른 머릿맡에 두고 나오는데
잠깐 들어오라고 하시더란다.
'자네 이게 뭔가?'
'자다가 목마를때 드시라고 자리끼 놓아드린겁니다'
그뒤부턴 친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셨단다.
단지
한대접의 물일 뿐인 자리끼..
나도 누군가의 목마름을 해소해줄
시원한 자리끼가 되고 싶단 생각을 잠시 해본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도로시님 블록
방금 목이 말라 물한잔 마시러 거실에 갔다가 생각난 단어인데
거실 식탁위에 물주전자가 있고 그 앞에 컵엔 항상 반쯤 물이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 이 물 왜 담아 두셨어요?'
'새벽에 목말라서 나와서 불켜구 물따라 마시기 힘들자나 그래서 그냥 마실려고 담아둔게다.'
즉..자리끼의 의미로 그렇게 해두신것
그래서 그뒤로는 내가 마신뒤엔 항상 반쯤 채워둔다.
절친한 친구 녀석에겐 이 자리끼가 큰 의미를 갖는데
-이 난봉꾼 녀석이 나보다 일찍 장가 가게될지는 꿈도 못꿨는데 말이다.
9살 연하의 현재 와이프를 얻기 위해서 처가댁에 꾸준히 방문을 했다고 한다.
집안 행사같은데 오라고도 안했는데 넉살 좋게 가면 장인어른 되시는분이 쳐다도 안보더라고 했다.
그 당시 갓 스무살을 넘길 딸을 '그래 자네가 잘 데리고 살게~' 하고 넘기실 분이 어디 있으련만..
친구와 그 얘기를 듣던중 '야 어떻게 그럼 장인 어른 맘에 든거냐?'
하루는 처가에 갔는데 장인 어른이 한잔을 하신 상태였다고 한다. 시간이 늦어서
잠자리에 드는 분위기라 집을 나오려고 하다가 와이프한테 대접에다가 물한사발 떠달라고 해서
잠자리에 누우신 장인어른 머릿맡에 두고 나오는데
잠깐 들어오라고 하시더란다.
'자네 이게 뭔가?'
'자다가 목마를때 드시라고 자리끼 놓아드린겁니다'
그뒤부턴 친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셨단다.
단지
한대접의 물일 뿐인 자리끼..
나도 누군가의 목마름을 해소해줄
시원한 자리끼가 되고 싶단 생각을 잠시 해본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도로시님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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