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야 부모님이 몸통을 더 좋아 하신다는 사실을 알게된다...일까?


주말에 집에들러서 식사를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 결혼하고나서 달라진점 중의 하나이다.


티비에서 엄마가 뿔났다 재방송 중이였는데  장미희 얘기가 나와서 이런저런 대화중에

여배우 트로이카 얘기가 나왔다  

1세대  : 문희-남정임-윤정희
2세대  : 장미희-정윤희-유지인


그러다 어머니 처녀적에 동네에서 영화보러 가면 동네 총각들이 쫒아오곤했단 얘기를 듣고는

깜짝놀랬었다.

내가 기억하는 한도에선 부모님이 극장엘 간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명절에서 영화 방송해주니까. 뭐하러 돈내고 극장가서 보냐..티비에서 다 해주는데..이런 식이였기 때문이다.


뭐뭐 기억나시냐고 여쭈어봤더니

'맨발의 청춘', '미워도 다시한번' 등등 그당시 대유행하던 영화는 거의 다 보신듯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거실에서 종종  티비로 영화볼때 같이 잘 보시던 기억이 났다.

참...무심한 아들이지...쩝..반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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