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나면 목청 큰놈이 이긴다지..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옆이 공사 현장이다. 토요일 아침 늦잠좀 자려고 하면

7시쯤 잠결에 마이크 방송 소리가 들린다. 국민체조도 하는것 같다. 아마도 아침조회?
늦잠을 좀 자고 일어나보면 쿵쿵 작업중이다.시끄러워서 공사장쪽 창문은 닫아두고 있다.
그러다  순간 적막할 정도로 조용해진다.  아...12시구나..
다시 1시부터 6시까지 쿵쿵쿵쿵.

뭐 그냥 그러려니..공사하는데 소리 안날 수는 없자나. 다행이 일요일은 쉰다.
전세사는거니 뭐 보상받아도 나한테 돌아오는건 없다.

평일은 모르겠다만 토요일에 아침부터 마이크로 떠들면 민폐아닌가. 공사장 소음보다 그게  시끄럽긴했었다.

그리고 그주쯤해서 해당 공사장의 소음피해에 대한 주변 주민들의 민원 소송  뉴스가 방송되었고, 집사람말에 의하면 주민중 누군가  시끄럽다고 욕을 한모양이다.

그리곤

거짓말처럼 공사 소음이 줄어들었다. 아침 조회소리도 들리지 않고
철파이프 집어던지는 소리도 줄어들었다.

창문을 열어놔도 예전만큼 시끄럽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나에게 불리하거나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따지는 사람들이 좀 유별난게 아닐까 싶었는데 겪어보니 그게 아니다.

작은 목소리일 지언정 내가 해야 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