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지산 리조트에 갔었다.

지산리조트는 처음이였는데 생각보다 길이 막혀서 조금 늦게 도착하게되었다.
후배가 아는 샵에서 장비를 빌렸는데....여엉~ 맘에 안든다. 바인딩도 뭐이래..부츠도 낡았고..ㅡ.ㅡ;;

사전 정보로는 탈만한 리프트는 1개뿐이라고 하던데..그게 어디일까?

그래서 쭈욱 한번씩 둘러보기로 했다. "슬로프 투어!"


첫번째 중급이라면서..뭐이리 짧은거야..두번째도..뭐 그닥 맘에 안든다..

세번째...리프트도 길고..괜찮겠다.....어? 어? 근데 이 냄새는??????


가장 맛있는 라면 사진 재활용 :)


그렇다.. 솔솔 풍겨오는 냄새는 라면이였다.

분명 출발하기 전에 우리동네에서 냉면 한그릇씩 배부르게 먹고 출발했고 그렇게 배가 고프단 생각은 안들었는데
입에 군침이 돈다. 허기가 갑자기 몰려온다. 날씨가 그리 춥지도 않았는데 따뜻한 국물이 .....헉헉..


몇번 타고 밑에 내려가니 스키샵을 소개해준 후배가 잠깐 얼굴보러 왔다고해서 우동한그릇을 먹었다.

좀쉬고 다시 올라갔는데 ....

역시나 라면냄새는 또 허기를 자극한다. ㅡ.ㅡ;; 이게 무슨 조화인가..


분명 리프트 하차 하는 쪽으로 라면냄새가 빠져나가게 환풍기가 있을꺼라고 다들생각했다.

...

'형~ 라면 먹을껀데 먹을꺼야?'
'안먹어'
.
.
'후루루루룩~'
'형 한젓가락만 먹자'
'ㅡ.ㅡ^ 안먹는다며!'
'에이 한젓가락만..'

이역시..라면의 신비..

...

이글을 쓰면서...무척 배가 고프다..ㅡ.ㅡ;; 뭐냐..이거 자폭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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