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없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우리집은 조선일보를 구독한다. 어릴때부터 중간에 몇년 잠시 안보던때와,
공짜로 넣어주던 모 신문을 볼때를 제외하고는 쭈욱 조선일보다.


아버지는 앞면부터 뒤로 읽으셨고, 나는 뒤부터 앞으로 읽어왔다.
(요새는 시간도 없지만 가끔시간나면 대충 훑어만 본다. 다른시선의 기사는 인터넷에서 많이 보니까 이 신문은 모라 하나? 하고 살펴본다)


대학게 가게되었고, 데모는 왜하나 싶었다.

'너임마 내가 하루 잡아 놓구 공부 시키면 빨간물 뚝뚝 떨어지게 해줄수도 있어' 라던
운동권멤버 친구도 있었고

김대중대통령 선거시절에 '보안법'으로 잡혀들어간 동호회형도 있고
(재미 있기도 하지 검사양반이 "9X년도 XXX를 니가 만든거지?" " 저 그때 군대에 있었는데요"
결국 선거 끝나고 풀려났다. 선거기간동안 '무슨짓'을 할까봐 잡아둔거다. 아 위의 저친구도 그동안 연락두절, 같은 이유로 어딘가에서..)


어쨋던 기본적으로 내가 가진 내생각은 "양쪽다 들어보고, 최대한 논리적 이성적으로 판단하자"이거다. 인간인 이상 상당히 어렵고도 어렵고도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종종 이런 소리도 듣는다 . '넌 니생각이 없어. 어느쪽이야? 둘다 맞아? 어느쪽이냐니까?"



흑백논리, 양분법, 양비론.....다양성,민주주의,

근데 빛이 있어야 그림자도 생기는게 아니가 싶다.

(원문에대한 트랙백들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읽어본 몇글은 '놀랍구려'

글 잘 쓰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ㅡ.ㅜ)



종종 이런 비슷한 정치 사안이 나오면 집에서 아버지와 가볍게 한바탕 한다.(심각해지지 않아서 다행이랄까?)

그렇게 이시대를 살고 있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어른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보려고 생각해본다. 배고픈 시절을 지내왔고. 또다시 지금 배고파지고 있기때문에 '저빨갱이놈들'이란 단어가 튀어나올 수 밖에 없다는걸..
(아버지는 개인택시을 하신다. 영삼시절 몇백원이던 가스값이 지금 얼마나 올랐나, 욕나올만한 사안이다)


뭔가 달라질꺼라 기대하고 투표했던 많은사람들 (나도 그중에 하나다)
한사람이 세상을 바꾸는건 독재가 아니면 불가능한것일까?

공무원들도 그렇고 여의도 텔레토비들도 그렇고, 이번 쓰나미사건때의 외교부의 대처만 봐도 그렇고.. 한심 답답이다.


자..이쯤에서 그만하자. 정치예기, 종교예기 등등 네버엔딩 스토리의 주제는 무궁무진하니까


아는 형이 남긴 글이 생각난다.

"조선일보를 보십니까? 저랑 인연을 끊으시지요"

'생각 > 연결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라이~  (0) 2005.01.10
변심 애인 하니까  (1) 2005.01.10
비슷한 일들  (0) 2005.01.06
7호선 화재  (0) 2005.01.03
토정비결  (0) 200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