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석~ 퍼석.

'이것도 아니야.'

'아버님, 왜 자꾸 도자기를 다 깨십니까?'

'혼이 담겨 있지 않아 이런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약속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지 않습니까? 대체 어쩌시려고 그럽니까?'

'그럼 안팔면 되지 않겠느냐. 내 도저히 혼이 담기지 않은 도자기를 세상에 내놓을 수 없느니라'


-출근길 라디오에서 언듯 들은 내용..기억나는대로 재구성함_



타다다닥 타다다닥..

'팀장님 소스 뒤집어 엎어야겠습니다.'

'너임마 마감이 낼모렌데 지금 뭐하는거냐? 왜 프로젝트를 싹 갈아 엎어?'

'코드에 로직이 엉망입니다. 이런 누더기 코드를 어찌 릴리즈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야 코드가 누더기건 땜빵이건 수행시간이 오래걸려 느리던 그게 무슨 상관이야. 기한이 생명인거 몰라?'

'이 프로젝트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그렇게 못합니다.'



현실은 저 너머에...

프로그램? 그까이꺼~ 대충 서핑해서 코드 짜깁기 하면대지머 그까이꺼

이 소스랑 저소스랑 대충~그냥 그까이꺼 딱풀로 붙이면 잘 붙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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